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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련 소식

삼성전자의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by 수출애국자 2021. 4. 8.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유종우 센터장 (한국투자증권) : 

김프로 질문 : 어제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실 수 있는지?

기사에도 많이 나왔짐나 1분기까지 반도체 실적은 그닥 좋지는 않았다. 작년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tv, 가전이 좋았는데 1분기에도 지속이 된 것으로 보인다. 추정컨데 스마트폰 출하량 및 마진도 좋았었다. tv와 가전이 작년에 좋았는데 1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적 호소가 1분기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서 메모리 실적이 좋아지지 않겠느냐라고 보았는데 딱히 메모리가 실적이 안 좋은 건 아니였고 수요도 좋았고 가격도 반등을 시작하였다. 다만 텍사스 가동 중단 되면서 파운드리 실적이 생각보다 안 좋았다. 반도체 전체 실적은 살짝 부진 한 것으로 보인다. 

 

김프로 질문 : 지금 현재 반도체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화두는 무엇인가?

공급 부족이다. 국내 반도체 산업을 보게 되면 삼성전자, sk 하이닉스는 메모리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메모리 뿐 아니라 D 램 공급 부족이 시작이 되었고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쪽도 전부 공급부족이며 차량 반도체 부족이 심하다. 전체 반도체 사업의 화두는 공급부족이고 이게 언제 해소 될수 있을지가 중요한 상황이다. 단기에는 해소가 되기가 어렵고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는 달리 봐야 한다. 메모리 반도체는 과거 경험상 시절이 안 좋아지면 공급을 줄이며 회복을 시켰는데, 회복 되고 나서 1 ~ 2년 되면 공급이 다시 늘고 이 사이클이 반복이 되었다. 2017, 2018년 슈퍼사이클이라고 했지만 공급이 늘고 수요가 줄면서 수그러들었었다. 

 

작년에 공급이 늘 수 있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공급 업체들이 설비 투자를 많이 못 늘렸다. 그게 공급 부족이 되었다. 덕분에 D램 가격이 오르고 있고 낸드 가격도 상승을 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정도는 지속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내년에 삼성전자, 마이크론, SK 하이닉스가 안 늘릴 거냐를 보면 다시 늘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설비 투자로 달라지겠지만 설비 투자를 늘릴 것이고 그 때 수급을 다시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반도체는 상황이 다른 상황이다. 

 

자동차용 반도체 범용 제품은 대부분 8인치에서 생산을 한다. 8인치는 대부분 감가삼각이 끝난 생산 라인이다. 생산 케파, 정설 결정 내리기가 쉽지 않다. 신규로 라인을 깔면 원가가 많이 올라갈 수 밖에 없다. 기존 라인은 이미 감가 삼각이 끝나서 싼 원가로 생산 중이고, 거기서 생산 되는 것은 차량용 반도체 가격도 낮은 가격이 유지가 되었으나 새로 증설을 하게 되면 원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현재 가격에 맞추기가 어렵다. 8인치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늘리기가 힘들다. 8인치 파운드리 하는 쪽에서 증설 투자 결정을 계속 못 내리고 있는 딜레마가 있는 상황이다. 아무도 나서서 증설을 못 하고 있다. 이에 8인치 공급 부족은 계속 될 수 있다. 

 

10인치 파운드리는 TSMC, 삼성전자 외에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회사가 몇 없고 수요가 많지 않은 이상 쉽게 증설은 어렵다.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는 공급 늘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프로 질문 : 삼성전자가 D 램 쪽에서 시스템 쪽으로 투자를 하고 TSMC 따라가는 전략을 가는데, 매출 구성에 다변화가 되면 메모리 쪽 공급 사이클에 전과는 다른 구조가 되지 않을지? 

분명히 있다. D램의 경우, 공급 업체가 3개로 사업구조가 바뀌었고, 공급을 늘려서 점유율을 늘려서 얻을 이익이 제한적이다. 공급 업체들도 공급을 공격적으로 늘릴 이유는 없다. D램의 제품이 커머디티 성격이 강하다보니 공급이 부족할 거 같으면 구매하는 쪽에서 움직임이 다르다. 가격 오르기 전에 재고 쌓으려고 하고 그런 행동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 재고가 어느정도 올라가면, 가격이 올라가면 당연히 원가에서 부담이 되기 때문에 수요자 쪽에서 부담 줄이기 위해 구매를 줄이게 되고 그 상황에서 공급이 살짝 늘어나면 수급 주체가 바뀔 수 있다. 

 

정프로 질문 : 삼성, 인텔, TSMC 어디가 가장 좋을까요?

지금 파운드리 성장성, 파운드리의 기술로 보나 현재는 TSMC 가 가장 낫다. 예전에는 인텔이 공정 10나노, 14나노 등 숫자와 상관없이 기술은 인텔이 앞서있었다. 실제로 그게 맞는 이야기였다. 10나노 미만으로 내려가면서 그 얘기가 달라졌다. 파운드리 업체들이 말하는 10, 7, 5, 4, 3 이 숫자들이 일종에 마켓팅 텀이라고 봐야한다. 산업내 표준이 있었어서 이 표준에 맞으면 7나노다 이런 표준이 없는 것이다.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는 것이다. 반도체 협회에 얘기를 하고 기준을 직접 발표를 한다. TSMC 의 7나노의 삼성의 7나노는 다른 것이다. 같은 7나노라고 해도 TSMC 가 앞서 있다. 

 

정프로 질문 : TSMC 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랑 비교할 떄 접근이 어려운지? 

14나노라는 기술이 있었다. 휜핸 이라는 기술이 접목이 되었고, 15년 16년 쯤이였다, 그때는 삼성전자는 14나노 휜핸, TSMC 는 16나노 휜핸이였다. 그 당시에는 삼성전자가 조금 더 앞서 있었다. 그때 6개월정도 삼성전자가 먼저 생산을 하였고 애플의 칩을 먼저 생산을 하고 있었다. 그 이후에 10나노 내려오면서 TSMC 와 삼성전자 격차가 없어졌고, 7나노부터 TSMC 가 앞서기 시작을 하였다. 그때가 최근이다. EUV 기술을 쓰면서 5나노부터 더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똑같은 반도체 가져다 쓴다고 해도 반도체 기술이 다르다. 전세계 반도체 업체들은 다 미국 장비를 가져다 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조 기술이 다 다르다. 공정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인텔은 기술쪽에서는 제일 뒷쳐져있다. EUV 공정을 채택을 하려고 준비하나 양산 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양산에 적용하고 웨이퍼를 얼마나 흘리느냐, 수율이나 공정 상에 효율성에 영향을 준다면 EUV 공정을 얼마나 해봤느냐도 중요하다. 세 업체중에 인텔이 가장 뒷쳐져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가도 이렇게 반영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TSMC 는 가장 좊은 밸류를 받고 있고 인텔은 낮은 밸류까지 떨어졌었다. 인텔은 디스카운트를 많이 받고 있고 삼성전자는 중간 정도 평가 받고 있따. 삼성이 올해 5나노 양산을 시작을하고 수율을 올리면서 TSMC 와 갭을 줄일 것 같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주가는 메모리 산업에 대한 평가가 대부분의 평가였는데 그 부분이 바뀔 수 있는 해가 될수도 있다. 5나노의 수율 계산 속도가 개선 되고 있지만 아직 생각보다 느린 것으로 보인다. 정전이 큰 영향을 주었다. 5나노 수율이 목표 수율까지 못 올라온 것도 안 좋은 일이였다. 

 

사실 상당히 아날로그가 강한 산업이다. 누가 경험을 빨리 축적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현재 TSMC 따라가는 상황이고 생각한 거 보다 조금 더 뒤로 밀릴 수 있지만 결국은 쫓아가서 기술적으로는 TSMC 과 비슷해 질 것으로 보인다.

 

김프로 질문 : 반도체 장비가 많이 올랐는데, 핵심 장비주는 더 갈 것으로 보는지?

그 의심에 동의를 한다. 미국, 유럽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을 자기 국가내에 유치를 하려고 한다. TSMC 와 삼성전자도 그 큰 계획에 끌어드리려고 하고 있다. 결국엔 그 결과는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산업 특성상 기술이 어려워 질수록 설비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핵심 공정 장비를 팔 수 있는 전공정 회사의 주가는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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