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가가 더 올라갈 수 있는 이유가 있다.
방민진 연구위원 (유진투자증권) :
철강은 경기 순환하는 시크리컬 대표주자이다. 글로벌 경기가 개선이 되면 기대감이 빠르게 반영하는 원자재 중 하나이다. 특징은 대표적으로 오버 서플라이 산업이다, 그렇기에 늘 공급은 있다. 수요는 늘어도 공급이 금세 따라잡는 것을 과거에 많이 보여줬다. 지금 전반적으로 철강이 가동율이 높지는 않다. 국내 포스코는 풀가동이지만 미국, 유럽, 중국은 저조한 상황이다. 전세계에서 오버 케파 정도가 5억톤에 육박한다. 맘만 먹으면 더 생산이 가능하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노후화 된 시설이 많은 상황이다. 공급이 끊이지 않는 것이 철강의 특징이다.
김프로 질문 : 포스코가 10년만에 최대 분기 실적이 나왔는데?
기본적으로 가격이 강한 것이다. 과거에는 2007~2008년 슈퍼사이클 기억하실텐데 지금 가격이 그 당시 가격과 비슷하다. 왜 가격이 강하냐고 질문을 많이 하는데 차트를 보겠다.
최근 가격 강세가 된 것은 10월 넘어가면서이다. 중국 가격이 글로벌 가격을 견인한다고 오해하는 분 많은데 이번 사이클은 미국과 유럽이 훨씬 강하고 중국이 끌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가격이 강한 이유를 아셔야 한다. 오버 서플라이 산업이나 이들 지역에서는 공급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쇼티지라는 얘기는 어울리지 않지만 오랜만에 나오고 있다.
조강 생산량을 보게 되면 (생물을 얼마나 생산했느냐 지표),
지난해 코로나 영향으로 2분기를 보면 중국 외 지역에서 생산이 많이 줄었다. 고루라는 설비가 그냥 함부러 끌 수가 없는데, 정말 타격이 장기화 될 거 같으면 끌 수 있고 다시 키기가 어렵다. 최소 다시 키려면 4~6개월이 걸린다. 생산량이 줄었다는 것은 고루를 껏다는 것이다. 9월 넘어서부터 완성차 중심으로 수요가 탄력적으로 올라온다 라는 얘기가 들렸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자동차 의존도가 높기에 자동차 생산 대수 회복에 타격이 컸다. 고루를 당장 키려고 해도 4~6개월 걸리니 이로써 쇼티지 얘기가 나왔다. 쇼티지는 중국에서 넘어가면 되는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이번에는 미국과 유럽이 보호무역주의가 강화가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물리기 시작했고 물량이 이에 유럽으로 들어가니 유럽도 세이프가드 조치를 취해놓은 상황이였다. 이게 아직 유효한 상황이다.
수입재가 들어가지고 못하고 자급자족은 못하다보니 쇼티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지금 미국과 유럽이 가격이 강하다보니 글로벌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이 중국 HRC 영업이익률 추이 표를 보게 되면,
가격과 철강석 현물가격 스프레드인데, 굉장히 잘 따라가고 있다. 작년 말부터 스프레드가 폭증을 하였고 그게 1분기 포스코 영업이익률로 고스란히 반영이 되었다. 이 차트를 보시면 예상이 어느정도 되었다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이 그래프들을 보면 다시 올라오고 있기에 2분기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정프로 질문 : 철강 가격이 올라오고 포스코가 최대 실적을 냈는데, 중국 쪽에서 환경 문제 때문에 생산을 못 늘린다는 이슈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 생산량이 줄고 있지는 않으나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 3번째 차트를 보게 되면,
중국 철강 내수 가격이 큰 그림에서는 글로벌 가격 따라가지만 춘절 이후에 키 맞추기 하면서 올라왔고 일정기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급등을 한 것이 3월 중순 이후였는데, 이떄 감산 이슈가 있었다. 중국에서 작년 말부터 탄소 중립 때문에 2021 때문에 역성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가 되었었다. 그 뉴스를 들을 때 많은 사람들이 반신반의를 하였다. 3월에 탄산시 (한국으로 보면 포항 같은 곳) 에 감찰단이 파견되고 나서 7개 대기오염 물질 배출 적발 기업들을 찾았고 7개 기업에 상반기까지 50% 감산, 하반기까지 30% 감산을 얘기하였다. 이를 보면 중국이 진의를 가지고 있고 탄소 중립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에 가격이 더 튀게 되었다.
중국 일평균 조강 생산량이 2월까지 나온 것인데, 1, 2월에는 YY로 12% 상승하였다. 감산 한다더니 1, 2월에 늘었다고 시장에서 볼 수 있지만, 본격적인 규제는 3월 중순부터 나왔기에 3월부터 차트를 봐야한다. 그리고 큰 그림에서 YY로 줄이는게 쉽지 않다고 본다. 워낙 수익이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탄산시 외 지역에서는 생산을 늘릴 것이다. 전국 단위로 생산량이 줄것이냐고 물어보면 불확실성이 있다. 기대하고 있는 것은 2016년 ~ 2018년 상반기 까지 있었던 공급 사이클이 연출 될 것으로 보인다. 그떄 당시 생산량이 줄지 않았으나, 생산량은 수요가 좋음에 늘었었다. 수요 느는 것 만큼 공급이 따라오는 게 문제였는데 당시는 수요가 공급을 넘어섰었다. 그게 시황 개선에 좋았다. 이번 상반기에는 중국 수요가 나쁘지 않기에 지금은 생산 증가율이 수요 이상이 되지 않으면 좋을 것 같다. 이에 우리나라 철강 쪽도 좋을 수 있다.
김프로 질문 : 건설 현장에서는 중국 것을 쓰는 것인지?
건자재도 종류가 많으나 철근은 수입재 비중이 작은 품목이다. 철근은 거의 내수이다. 최근에는 수입산과 가격이 별 차이가 없다. 중국 철근 가격이 중국 내에서 생산이 별로 없으면 가격이 올라갈텐데, 한국도 같이 따라 올라간다. 가격의 변동은 밖에서 온다. 과거에는 중국이나 이번 사이클은 유럽과 미국이 선두하고 있고 중국과 한국은 따라가고 있다.
정프로 질문 : 철강회사들이 잘 만들고 해외에도 잘 파는 것과 중국 회사들이 잘 파는 것은 무슨 종목들이 있는지?
국내에서 수출하는 건 주로 고급 강제 (자동차용 간판, 조선용 합판, 에너지용 강제) 등이 나간다. 중국은 아무래도 저가 재료가 나온다. 공용, 열혈강판 싼 것들이 수출이 된다. 자동차용 강제는 내수향이다.
김프로 질문 : ESG 가 이슈가 되고 있고 전세계 기조는 효율의 극대화를 하고 있고, 중국이 2060년 탄소제로 한다고 하고 미국도 그러는데, 지금까지 해오던 경제 운영에 축이 바뀌는 국면에서 철강 회사들이 의외로 가격의 인상이 추세가 될 수 있겠다라고 보일 수 있고 오버 서플라이가 조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직 주가가 그 부분을 반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부분은 굉장히 중요하고 큰 사이클이 될 수 있다. 탄소 제로를 각 국가가 선언을 하고 있고 유럽이 주도를 하고 있다. 아까 보여드렸던 처음 표를 보시면, 조강 생산량을 보시면 의아해 하실 수 있다. 수요는 9월부터 좋아지고 있다라고 했는데 4~6개월 시차를 생각하면 지금 정도면 생산량이 회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데이터는 2월까지 유럽이나 미국에서 생산량이 제대로 회복이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분명히 최근에 미국에서 기술 문제로 가동 중지, 유럽에서도 가동 딜레이 이슈가 있는데, 약간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중국이 탄소 중립한다고 생산량 줄인다고 했는데, 유럽이나 미국도 똑같이 느껴야 하는 것이다. 탄소중립을 위해 수소제철을 얘기하지만 굉장히 먼 얘기이다. 당장 10년 내에 수소제철이 상용화 되기 어려울 것이고 액션이 있어야 한다. 그걸 위해서 유럽이나 미국은 전기로 갈아타던지, 아니면 수소나 제철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는 제조원가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이는 어느정도는 보호무역을 강화해서 자국 철강을 보호 할 필요가 있다. 자국 철강 회사들이 돈을 벌어서 투자를 하는데, 공급을 통제하니 가격이 이렇게 오르고 수익성이 좋아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기에 지금에서 무리하게 생산량 회복 시켜서 빡빡하게 돌릴 필요가 없게 생각을 하고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알려져있지는 않지만 시장 재편이 본격화 되었다. 철강사들이 많다가 4개 제철 철강사로 재편이 되었다. M&A 가 있었다. 2개의 고루사, 2개의 전기로사로 재편이 되었다. 고루사들 조차도 탄소를 줄이기 위해 전기로 갈아타기 위해 시도를 하고 있다. 이들은 가동률 높이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효율이 안 나오는 설비들은 정리를 하고 전기로 갈아타기 위해 수익성을 확인하고 있다. 이에 이들 지역에서는 공급 통제를 더 길게 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도 이제는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탄소 중립을 한다면 전기로 갈아타기가 쉽지 않다. 개발도상국이라 철 발생량이 많지 않고 사오게 된다면 경제성이 안 나온다. 전기로 갈아타는게 쉽지 않고 수소와 제철도 먼 얘기이기에 결국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생산량 줄여서 탄소를 통제해야 하는 것이다.
일본도 글로벌적으로 생산을 많이 하고 있다. 일본 제철이 지난 말에 케파 20%를 줄인다고 했다. 20%는 연간 1000만톤 규모이다. 현대제철에서 고루 케파가 1200만톤이다. 왜 이런 결정이 나왔냐면, 내수가 줄 거 같아서 이유가 있었지만 탄소중립과 관련되어 생산량 통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철강 섹터에서 가장 큰 문제가 공급 과잉이였는데, 이 부분이 중장기 적으로 안정화 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프로 질문 : 상황은 좋은거 같으나 주가는 잘 가고 있는것인지, 그래프가 좋아보이지는 않은데?
일단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4분기에 이미 반영이 되었고, 4번째 차트에 나온 어떻게 보면 포스코의 영업 이익률의 선행지표를 가지고 있는 것이기에 그러다보니 주가는 실적보다 한 개 분기가 더 먼저 움직인다. 1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다 했지만 이미 기관 투자자들은 2분기 실적으로 넘어간지 오래이다. 2분기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4분기에서 1분기에서 넘어노는 모멘텀보다는 1분기에서 2분기 가는 모멘텀이 좀 더 약할 수는 있다. 이 산업이 과거처럼 공급과잉으로 트레이딩을 하려고 하시면 모멘텀으로는 이미 시기는 지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스토리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란 것을 강조하고 싶다.
정프로 질문 : 철강 투자는 나쁘다고 하지 않으셨는데, 어느 쪽이 개인투자자들이 보면서 투자 하기 좋을지?
일단 주가는 같이 간다. 포스코가 조금 더 빨리 가기는 하지만 같이 간다. 업황이 포스코가 가격 인상하면 하공정 그거를 갖다가 쓰는 업체들 실적이 좋아진다. 주가는 다 같이 가는데 최근 주가를 보면, 중소형 철강주가 많이 올랐다. 아무래도 철강 중소 업체들이 유통물량이 없어서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인다. 그래서 기대감이 반여이 되었고, 연간 실적 기준으로는 중소형 철강들이 그렇게 싸지는 않다. 철근주들이 PER 5, 6배 정도이지만 이 철근 주들이 과거부터 디스카운트를 많이 받았었다. 과거 밴드로 봐서는 아주 많이 싼 것은 아니다. 이미 주가가 2008년 슈퍼사이클 가격가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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